노을과 파란불에서 배우다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 아래, 나는 신호등의 파란불을 바라보며 잠시 멈춰섰다.
하늘은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고, 신호등의 파란불은 나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 순간, 나는 '채념'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나쁜 단어는 바로 '채념'이라고 생각했다.
채념은 희망을 버리고 아주 단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꿈과 목표를 포기하는 순간을 뜻한다. 삶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우리는 종종 채념하고 싶어진다.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의 끝을 맞이할 때, "이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끼며 채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노을은 하루의 끝을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하루의 피로와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노을은 지나가고, 다음 날 다시 해가 떠오른다. 그렇기에 우리는 채념하지 말고 그 순간을 받아들이며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신호등의 파란불은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해준다. 멈춰있지 말고 길을 건너라는 신호다. 우리는 가끔 빨간불 앞에서 멈춰서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파란불이 켜지고, 우리는 다시 나아갈 수 있다. 파란불은 채념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삶의 상징이다.
삶에서 마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노을의 아름다움과 신호등의 파란불을 떠올리며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채념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노을이 지나고 새로운 날이 오듯이, 신호등의 파란불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듯이,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
가장 나쁜 단어는 '채념'이지만, 우리는 그 단어를 우리의 삶에서 지워나가야 한다. 노을과 파란불은 우리에게 채념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