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nomain 님의 블로그

나는 오늘도 무표정으로 버텼다 웃고 싶은 날도 있었고, 울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그게 회사에서는 다 똑같은 표정이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들 얼굴도 다 그러더라. 아마 우리 모두, 그 안에서 자기 방식대로 잘 버티고 있었던 거겠지.

오늘 퇴근 후, 사람 없는 회사 근처 길을 산책하면서 문득 감성지능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진 속 고요한 길은 마치 나의 마음 상태를 그대로 투영한 듯했습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펼쳐진 고요한 풍경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 순간은, 내가 하루 동안 겪었던 일들과 생각들을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하루 동안의 업무 스트레스와 복잡한 생각들 속에서 벗어나 이 길을 걸으며,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성지능은 단순히 나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반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고요한 길..

회사의 빌딩을 올려다보며 마치 무한한 미로 속에 갇혀 있는 기분이다. 회색의 차가운 외벽과 어두운 하늘은 마치 내 마음 속을 비추는 거울 같다.  하루하루 회사에서의 삶은 드라마 '미생'의 오과장처럼 바쁘게 돌아간다.  하지만, 나는 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입사한 지 이제 7개월, 아직은 회사의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 나의 부사수에게 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동훈 같은 존재이고 싶다.  동훈은 따뜻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한다.  나도 부사수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회사의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나는 오히려 부사수에게 짜증을 내거나 표현하지 못한 소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나의 모습에 실망..